카페 복숭이는 여행중은 겨울방학중입니다.
2019년 봄 다시 돌아옵니다.
감사합니다.
카페 복숭이는 여행중 전경
카페 복숭이는 여행중은 웰컴키즈존 입니다.
그간 제법 많은곳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중 제주도는 손에 꼽히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곳 입니다.
우라나라에 이런 아름다운곳이 있다는 걸 다행으로 생각하며 제주도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에 이 곳에서 다른 어떤 것 보다 어려움을 느낀 건
'제주도의 좋은곳은 다 노키즈존'
이라는 부모들의 푸념이 과장된말이 아니라는걸 느꼇을때 입니다.
서울도 적지않은 수의 노키즈존 카페, 식당들이 있기는 하지만 워낙 많은 카페와 식당들이 있기 때문에
노키즈존의 문제점이 피부로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다르더군요
인구66만의 섬안에 카페와 식당이 아무리 많다해도 서울에 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 적은 수의 카페와 식당들 중에서
노키즈존은 너무 많게 느껴졌습니다.
힘들게 찾아간 카페는 노키즈존에 테이크아웃도 되지않아 빈손으로 돌아나오며 마음상한적도 여러 번 입니다.
'노키즈존..'
'노키즈존'을 만드는 그 사장님들의 마음은 이해합니다.
매장을 헤집고 뛰어노는 아이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아이들이 그렇게 하던지 말던지 신경쓰지도 않는 부모를 지켜보며..
매장의 집기를 부순 아이들에게
'조심해야지'라고 한마디했다가
'애들이 그럴수도 있죠! 아이들 다치면 어떻할라고 이런 걸 아이손에 닿는곳에 두는거에요?'
라고 말하는 부모를 지켜보며
얼마나 속앓이를 하면서 '노키즈존' 이라는 힘든 결정을 했을까요?
십분 이해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 봅니다.
술을파는 매장에서 술에취해 억지를 부리는 어른이 있습니다.
카페에서 커피가 왜이렇게 쓰냐며 억지를 부리는 어른이 있습니다.
식당에서 파스타카 왜이렇게 느끼하냐며 억지를 부리는 어른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술집에서 '노어덜트존'을 선언할 수 있을까요?
카페에서 '노어들트존'을 선언할 수 있을까요?
식당에서 '노어덜트존'을 선언할 수 있을까요?
'노키즈존'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아이들이 나쁘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변별력이 부족한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제지하지 않는 나쁜어른들에게 오지말라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키즈존'의 정확한 명칭은 '노베드어덜트존' 정도가 되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따지자면 카페 '복숭이는 여행중'도 '노베드어덜트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죄없는 아이들까지 못오게 하는 '노키즈존'이라는 이름은 쓰지 않습니다.
'복숭이는 여행중'은 죄없는 모든 아이들에게 열려있는 '웰컴키즈존' 입니다~